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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경 전도사 생애 8
관리자 [master]   2024-07-02 오후 12:47:28 590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 생애 8

 

이판일 씨의 형제자매는 5명이었다. 첫째인 이판일 씨는 셋째인 이판성과 친구처럼 모든 일을 의논하고 도우며 살고 있었다. 형 이판일 씨가 먼저 기독교 복음을 받아들이고 신앙생활을 하자, 동생 이판성 씨도 자연스럽게 교회를 섬기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하여 이판일과 이판성은 임자진리교회의 두 기둥이 되었고, 이 두 사람의 신앙적 열심과 열정으로 임자진리교회는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문준경 전도사는 임자진리교회가 점점 자리를 잡게 되자 이봉성 전도사를 후임으로 세우고 증도로 갔다. 1936년 1월 8일부터 12일에 열렸던 제4회 호남지방회 의사록 촬요에 의하면 문준경 전도사는 후증도교회의 전도부인으로 임명되어 파송받았다. 그러므로 문준경 전도사가 증도에 간 것은 1936년 1월 이었다. 문준경 전도사가 다시 찾은 증도는 원래 ‘시루섬’이라고 했다. 이 명칭은 섬의 땅이 구멍 뚫린 떡 시루처럼 물을 품지 못하고 흘려버려진다고 붙여진 이름이었다. 또한 증도는 전증도와 후증도, 그리고 우전도로 이루어진 섬이었다. 섬과 섬 사이는 노두길로 연결되어 왕래할 수 있었지만, 밀물이 들어올 때는 노두길이 물로 덥혀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러한 섬에서 사람들은 염전과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해 나갔다. 소금과 농사 수확물은 실어 날아 파는 배들을 통해 육지로 빠져나갔다.

문준경 전도사는 먼저 시숙인 정영범 씨를 전도했다. 정영범은 정씨 집안에 시집와서 많은 어러움 속에도 시아버지를 끝까지 섬겼던 제수씨가 늘 고마웠다. 그런데 제수씨를 증도에서 다시 보게 되니 그는 어떻게든 그녀를 더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정영범 씨는 “제수씨가 믿는 하나님이라면 해로울 것이 뭐 있겠소. 나도 한번 제수씨 말대로 제대로 믿고 복 받고 살아 볼랍니다.”

문준경 전도사는 임자도에 이어 증도에 복음을 전한 생생한 증언을 「기쁜소식」에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하나님의 사랑은 크고 넓은지라 도서에 살고 있는 우리까지 사랑하사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을 만들어 주신 것을 생각할 때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어 본교회의 약력과 성전신축기를 붓을 들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한다. 이곳은 임자진리교회의 지교인바 임자진리교회에서 멀지 않은 도서 지역에 있는 교회이다. 이곳은 오래 전 장로교회가 와서 전도를 하였지만 이들이 전도를 받아들이지 않고 핍박할 뿐이어서 할 수 없이 폐지하고 말았다. 기리하여 이들의 마음은 시내가의 돌멩이와 같이 되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멸망의 길을 걷는 것을 볼 때 그대로 있을 수 없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결과 하나니의 지시가 있어 나는 두려워하지 않고 전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 사람 두 사람에게 복음을 전한바 만족치 아니하여서 나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어떤 집 마당에든지 가서 찬미를 불렀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은 미친 여자가 왔다고 하면서 모여들게 되었다. 모이면 나는 거기서 복음을 전하였다. 그 때 날마다 모여든 사람은 3,4백명정도 되었지만 그들은 예수를 믿으러 온 것이 아니라 나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었다. 난 여기서 이들이 하나님을 알도록 간절히 부르짖었다. 그 결과 결심자를 날마다 얻게 되었다. 그런 중 특별히 이적이 나타났다. 리큰애기란 부인은 사귀병(약한 영에 사로잡힘)으로 육년동안을 지냈기 때문에 자신의 남편과 자녀들이 불고하여서 자신의 친가에 가서 있었다. 그런데 기도를 받고 육년동안 괴롭히던 사귀는 떠났다. 그러니까 자기 남편과 자녀들이 와서 다녀간 일이 있고 또 사귀병이 들어서 남편에게 버림을 당하고 있다가 기도를 맏고 나음을 얻은 후 버림받은 남편을 찾아가서 아이를 낳고 산다. 그러니 교회는 날마다 부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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